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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편집실

최고를 만드는

습관의 힘

 

좋은 습관은 우리를 견고하게 만들고 나쁜 습관은 이미 견고한 성도 무너뜨린다.

여기 자신만의 습관을 통해 요새를 만드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단단하고도 촘촘한 요새 안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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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골프선수

 

세상은 그를 ‘골프 여제’라 부른다. 고쳐 말하자. 박인비는 ‘골프 황제’다.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고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골프 역사상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 그녀가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습관이 있다. 바로 ‘80분 루틴’이다. 경기 시작 80분 전에 도착해 연습장에서 어프로치와 벙커샷 각 20분씩, 퍼팅그린에서 퍼터 연습 20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아이언 샷과 드라이버 샷을 20분간 연습하는 것. 몸의 모든 근육을 풀고 동시에 경기장 코스를 익히기 위해서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이 루틴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 오히려 남들보다 일찍 연습하면서 승부처를 찾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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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소설가

 

폭발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열성 팬을 거느린 소설가 정유정. <종의 기원>, <7년의 밤>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고 대표작 <7년의 밤>이 영화화될 만큼 유능한 작가지만, 게을러지지 않도록 여전히 독기를 다진다는 그녀. 집필 기간 중에는 새벽 세 시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책상에 앉아 메탈 음악을 들으며 완벽한 각성을 기다린다. 정확한 심리묘사를 위해선 감각이 날카롭게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 감각을 벼리기 위한 여러 가지 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는 이유다. 집필이 끝난 후에는 체력 안배를 위해 등산을 꾸준히 한다고. 히말라야를 등반할 정도로 산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한 평론가는 ‘하루키는 달리기로, 정유정은 등산으로 단련한다. 하루키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라는 재미있는 해석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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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모두가 아는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그가 <쥬라기 공원>, <E.T.>, <맨 인 블랙>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화를 만들어 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의 ‘상상 습관’은 유명하다. 스필버그는 매일 자신 안에 있는 아이를 꺼내어 상상하고 끈질기게 ‘왜’라고 물으며 영화를 만든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상상한다고. “저는 12살 때부터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걸 상상했어요.” 그는 상상이 현실이 될 거라고 확신했고, 무작정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찾아가 감독처럼 행세하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다녔다. 이에 감동한 한 투자자가 투자를 약속하며 감독으로서 공식 데뷔할 수 있게 도왔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말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은퇴’란 단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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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디자이너

 

패션계의 살아있는 신화인 칼 라거펠트. 유행에 민감한 패션업계 특성상 86세의 고령 디자이너가 현역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럼에도 그는 세 개의 브랜드(샤넬, 펜디, 칼 라거펠트)를 디자인하며 살아있는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의 감각은 철저한 식습관으로 만들어진다. 매일 아침 15분간 스타일링 타임을 갖는 라거펠트. 고유의 스타일을 위해 2주간은 900kcal, 다음 1주는 1,200kcal, 이후 1,600kcal를 신선한 채소로만 섭취하는 식습관을 반복하며 완벽한 수트핏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로 묶은 은발머리와 잘 때만 벗는다는 선글라스까지 더해지면 바로 ‘칼 라거펠트’ 스타일. 그의 스타일은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시그니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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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뮤지컬배우

 

풍부한 성량과 확실한 대사 전달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쓰디쓴 고배를 마신 후 절치부심해 단역부터 조연을 거치며 이제는 믿고 보는 스타 배우가 되었다. 하지만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었기에 스타가 된 현재까지도 발성과 발음에 대한 공부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중 가장 오래된 습관은 무조건 연습장에 남들보다 오래 있는 것. 2시간 먼저 도착해서 대사나 노래를 틀어놓고 시뮬레이션한 후 합동 연습이 끝난 뒤에는 개인 연습실에서 부족한 부분을 반복 연습한 후에야 집으로 돌아간다. 그의 이런 습관과 노력은 베테랑 선배이자 연습벌레로 알려진 배우 조승우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