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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Writer. 임병희 _<나를 지키는 힘>, <인문라이더를 위한 상상력사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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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힘

PIONEER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위대한 도전이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 어떠한 난관도 뛰어넘을 수 있는 패기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우직함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든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에 끈질기게 도전하는 개척정신은 한계와 지평을 넓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뚜렷한 목표와 열정으로

빚어낸 개척정신

인도 북동부에 ‘게홀로르’라는 오지마을이 있었다. 마을 앞의 돌산을 넘으면 시내까지 불과 6㎞에 불과한 거리지만, 길이 없어 사람들은 산을 돌아 60㎞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 다녀야 했다. 이 마을에 ‘만지히’와 ‘파구니아’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부인 파구니아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돌산을 넘어가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먼길을 돌아가느라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아내를 잃은 만지히는 마음속에 슬픔을 가득 안은 채 정과 망치를 들고 돌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22년간 높이 90m가 되는 돌산을 뚫어 길이 100m, 폭 9m에 이르는 길을 냈다. 지난 2017년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도 영화 <마운틴맨>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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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뭔가 대단하고 거대한 것을 생각한다. 광활한 대륙의 시장을 개척하거나, 미지의 세계에 홀로 진출해 성공하는 꿈을 꾼다. 이 거창한 꿈에는 과정도 없고 감동적인 스토리도 없다. 왜 그 꿈을 꾸게 되었는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빠져 있다. 뚜렷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미래에 대한 꿈은 그저 허황된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주인공 만지히가 정과 망치를 든 이유는 아내의 죽음처럼 비극적인 일을 누군가 겪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만지히를 움직였고 돌산을 개척하게 했다.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할 때 사람은 강해지고, 어떤 한계나 어려움도 넘어설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가 생긴다.

 

 

위대한 일은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

중국의 북산에 우공이라는 90세 노인이 살고 있었다. 태행산과 왕옥산 사이에 집을 짓고 살고 있던 우공은 사방이 700리,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이 가로막혀있어 어디를 가려고 해도 교통이 불편했다. 산을 옮기기로 결심한 우공은 가족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놓고 말했다. “저 험한 산을 평평하게 만들어 예주와 한수의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인데, 너희들의 생각은 어떠냐?”

자식들은 찬성했지만 그의 아내는 그 계획에 반대했다. “당신 힘으로는 조그마한 언덕 하나 파헤치기도 어려운데, 어찌 이 큰 산을 깎아 길을 만든다는 것이오? 또 파낸 흙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우공은 흙은 발해에 버리겠다고 말하고는 세 아들은 물론 손자들과 돌산으로 향했다. 황해에 살고 있던 지소라는 사람이 비웃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우공은 오직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와 광주리에 담아 나르는 데 집중했다.

“내 비록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내가 죽은 후에도 아들과 손자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가면서 산을 옮긴다면 저 산이 곧 탄탄한 길이 되겠지”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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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과 그의 자손들이 우직하게 산을 옮겨 길을 내는 것을 지켜본 사신이 자신들의 거처가 없어질 것을 염려하여 ‘천제’에게 호소했더니, ‘천제’는 우공의 우직함에 감동하여 역신 ‘과아씨’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두 산 중 하나는 첫째 아들 ‘삭동’에게 또 하나는 둘째 아들 ‘옹남’에게 옮겨놓게 했다.

크고 위대한 일의 시작은 이처럼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다. 노자의 도덕경에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도 그 시작은 쉬운 일이며, 세상에서 가장 큰 일도 그 시작은 미세한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우공은 아내의 반대와 주변의 비웃음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우직하게 산을 옮겨 길을 만들었다. 교통의 불편을 해소해야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산을 옮기는 불가능한 일에 패기 있게 도전한 그의 모습은 협력과 성공을 이끌어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끈기 있게 노력했기에 개척은 성공할 수 있었다.

 

 

새로운 도전은 지속적인 발전의 원동력

원나라의 기초를 세운 대제국 몽골의 역사도, 여러 부족을 통일해 후금을 거쳐 청나라의 기틀을 다진 여진족의 도전도 목표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속의 열망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이 걸어온 평탄한 길을 마다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길을 가는 일은 때론 어리석은 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산업화의 역사도 그러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작은 나라가 가난을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부정적인 시선과 비웃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은 기회로 삼아 불철주야 달려왔다. 목표를 세우고 불굴의 의지로 산업화의 기반을 닦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는 이제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쌍용자동차가 걸어온 길도 이와 마찬가지다. 1954년 쌍용자동차의 전신인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가 설립된 이래 1966년 대한민국 최초로 버스를 수출했고, 국내 최초의 특수차량 전문 기업을 거쳐 1983년, 최초의 민간 지프 생산기술로 제작한 ‘코란도’를 탄생시켰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SUV역사의 첫걸음이었다. 이렇듯 대한민국 SUV 분야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하며 발전해온 쌍용자동차의 역사는 곧 개척의 역사였다. 1994년 ‘코란도 훼미리’는 파리 다카르 랠리를 국내 최초로 완주했으며,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최초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을 적용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 쿼드프레임을 적용한 ‘G4 렉스턴’을 탄생시켰으며, 올해 신형 코란도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결연하고 우직한 ‘우공의 마음’이 없었다면, 이러한 도전의 역사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시도가 지속적인 노력으로 열매를 맺으면 성장의 동력이 되고 새로운 역사가 된다. 이제 각자 마음속의 열정에 새로운 시도로 날개를 달아보자. 미래를 향해 힘차고 우직하게 정진할 수 있는 개척자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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