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logo

닫기

모바일메뉴

logoSSANGYONG

SSANGYONG DNA

Writer. 편집실 / Photo. 이도영

61.jpg

 

품질혁신을 위한 제안,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

더욱 활성화되다

 

어울림 마일리지 제도 담당자 & 포상자 인터뷰

 

우리 회사의 제품은 정확한 업무 분담과 각 부서 직원들의 전문성으로 탄생한다.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도 맡고 있는 직원들은 담당한 분야에서 그 누구와도 비견되지 않는 전문가다. 비단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뿐 아니라 작업장의 상태와 컨디션도 어떤 때 가장 최적인지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들이 최상의 작업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하면서 우리 회사의 업무 환경은 계속 나아졌다. 일명 ‘쌍용자동차의 제안왕’으로 불리는 조립3팀 신승선 기술선임, 조립3팀 임상묵 기술수석, 도장1팀 배재인 기술수석, 보전2팀 장창기 기술선임과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 담당자 생산혁신팀 강병옥 과장을 직접 만나 제안, 개선활동이 가져온 현장의 변화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작업 환경을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우리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직원 모두가 품질 혁신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기 위해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작업장 내에 개선돼야 할 환경이나 시스템, 혹은 작업 여건 등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제안자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로, 누적 실적 포상자로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해외여행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제도가 시작된 지도 약 5년 남짓이 된 만큼, 그동안 우리 회사의 직원들은 이 제도를 통해 많은 가능성을 만날 수 있었다.

 

154.jpg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를 담당하는 생산혁신팀 강병옥 과장은 “작업 현장에서 무엇인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관심은 언제나 존재한다”라며“하지만 이것을 바꾸고 개선하는 것의 실천은 쉽지 않다. 그 실천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자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해당 제도가 적용되는 부서는 생산본부, 생산기술담당, 품질관리담당, 정비 담당 출하운영팀 기술직 등이며, 총 28항목에 걸쳐 마일리지가 적용된다. 테마뱅크, 아이디어제안, 실시제안, 분임조, 현장개선모델라인, 제안평가와 같은 개선활동이 그것으로, ‘제안왕’, ‘분임조 자랑대회’, ‘현장개선모델라인 자랑대회’, ‘현장개선모델라인 사후관리 우수직’ 등의 항목에서 개선활동 결과를 파악해 포상을 실시한다. 에너지 절감, 안전활동, 안전보건, TPM Step 완료, TPM 활동 우수직, 3정 5S 우수직 등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항목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좋은 개선활동 결과를 만들어낸 직원에게 인센티브 제도와 해외여행 등 다양한 포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결과, 실제로 현장에서는 다양한 제안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업대 바꾸고 레일 옮기고…

작은 변화가 가져온 큰 만족

 

도장1팀에서 근무하는 배재인 기술수석은 도장의 마지막 공정인 왁스처리 단계에서 직원들이 늘 겪어왔던 고충을 해결했다. 완성된 차량에 왁스를 입힐 때 루프작업대가 작업자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조성돼 있어 발목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환경이 바뀌지 않아 여러 애로사항을 겪고 있었다.

 

157.jpg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드라이샌딩장 루프작업대를 개선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맨바닥에서 작업을 했기에 발목이 아팠던 만큼 작업대를 개선하고 겨울과 여름에 각각 따뜻한 바람,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했어요. 덕분에 작업장 환경은 개선되고, 직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됐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연말 CEO 라운드워크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158.jpg

 

조립3팀의 임상묵 기술수석은 현장 SE활동을 통해 품질 문제를 개선했다. 

“저는 트림과 윈드실드, 테일게이트 글라스(glass)의 장착을 맡고 있는데요, 글라스와 차체가 잘 접착되도록 끊임없이 글라스 공정을 개선하고 작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는 비단 작업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향후 품질을 확보하는 데도 문제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설계 담당자에게 문제점을 이야기함으로써 품질 문제를 개선하고 작업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156.jpg

 

보전2팀의 장창기 기술선임은 본래 조립 라인에서 근무했었다. 현장과 보전, 두 곳의 업무를 모두 경험한 만큼 융통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던 그는 현재는 보전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현장의 애로사항에도 더욱 눈길을 돌리게 된다고 말한다. 

“현장에 있던 후배들에게 작업 중 어떤 게 가장 힘들고 불편한지 물어보니 연료주입장비에서 풍기는 냄새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 장비를 오랫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여러 액들이 바닥에 뿌려지고 그것이 그대로 굳어지면서 악취가 계속 심해지는 상황이었어요. 설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은 너무 큰일이었기에 간단한 방법으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흡입구를 연결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냄새가 가장 심한 부분에 흡입구를 연결해 밖으로 뺄 수 있게 했죠.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일하는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줄 때 가장 뿌듯합니다.”

 

155.jpg

 

조립3팀의 신승선 기술선임은 고정관념을 깸으로써 작업환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야말로 ‘직선적’ 작업환경을 ‘곡선형’ 작업환경으로 치환함으로써 새로운 근무조건을 만들어낸 것이다.

“조립라인에는 각 공정별로 동기대차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동기대차는 회전을 하지 않고 일직선으로 갑니다. 한데 그 중간에 설비 기둥이 있어 작업자들이 직접 무거운 부품을 들고 이동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작은 안전사고들도 일어나고,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개선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레일을 일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바로 행동으로 옮겨 그렇게 S자 레일을 만들었고, 덕분에 작업자들의 작업환경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나와 동료를 위한 제안,

전사를 위한 제안이 되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것은 결국 제안 당사자인 ‘나’와 현장의 ‘동료들’이다. 일하면서 느낀 불편도 해결되고,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이 높아졌으며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하게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포상자들은 “나와 내 주변의 동료와 후배들이 더욱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뿌듯하더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신승선 기술선임은 “무엇보다 개선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은 것은 물론, 내 주변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강병옥 과장은 “무엇인가를 개선하기 위한 의지와 관심, 고정관념의 타파 등 이러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려고 한 긍정적 결과”라며 “이러한 활동이 하나둘 모이면서 보다 긍정적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직원 간에는 동질감과 유대감이 형성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정서적으로 긴밀한 관계로 성장하는 것, 이것이 이 제도가 가진 또 하나의 본질적 가치”라고 말했다.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후 현장의 분위기도 상당히 바뀌었다. 제도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직원들의 회사 내 환경과 개선점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을 뿐 아니라, 포상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관심이 실제로 꽤 높아졌다.

 

67.jpg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포상 여행의 기회를 제공받은

직원 및 가족들

 

배재인 기술수석은 포상 여행으로 가족들과 함께 지난 9월 라오스로 생애 첫 번째 해외여행이라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장창기 선임은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 본 아이들이 뛸 듯이 기뻐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니 기분이 남달랐고,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참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포상자들은 결국 ‘관심’과 ‘습관’이 작업환경을 더욱 질 좋게 바꿔준다고 말한다. 관심을 가지면 어떤 공정에 가더라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금세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습관이 더해진다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묵 기술수석은 “계속 제안 활동을 하다 보니, 다른 회사에 출장차 들를 때도 제안할 것들, 개선점 등이 눈에 들어온다”며 “이제 몸에 완전히 습관이 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한 그는 “이전이었다면‘이게 될까?’ 하고 생각했을 테지만 지금은 ‘일단 해보자’ 라고 생각하게된다”며 “이 제도를 통해 스스로도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강병옥 과장도 어울림 시스템 마일리지 제도가 이러한 직원들의 개선의지 함양에 긍정적 기여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직원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하다 보면 회사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고 또 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직원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강병옥 과장의 말처럼 2019년에도 더 많은 쌍용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