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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ity

writer. 김지아 _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 겸임교수 ı illustrator.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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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비즈니스 트래블의 기본

 

항공기 매너

 

항공기는 공간의 제한적 특성 때문에 개인의 불편함보다는 다수 승객의 안전과 편의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장소이다. 좁은 기내에서의 이기적인 행동은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다른 승객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비행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탑승객 모두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항공기 내 매너와 에티켓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상호 간의 배려로 완성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비행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장소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매너, 에티켓이 필요하다. 특히 밀폐되고 제한적 공간인 항공기 내에서는 그 어느 곳보다도 탑승객 상호 간의 배려와 매너가 필수다. 항공기 탑승 시에는 상급자나 연장자가 나중에 타고, 하기 시에는 먼저 내리는 것이 예의이며, 단체로 탑승할 때에는 인솔 책임자가 맨 나중에 타고 제일 먼저 내리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항공기는 지정 좌석에 앉는 것이 원칙이지만 창가 좌석이 상석, 통로 좌석이 차석, 상석과 차석 사이의 좌석들이 말석이므로 일행끼리는 이를 고려하여 앉아도 무방하다. 선반(Overhead bin)을 열다가 겹친 물건이 떨어져 상해를 입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반 속에 짐을 보관할 때는 겹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항공기 이륙을 전후해 좌석을 이동하려는 승객이 의외로 많다. 갑작스러운 좌석 이동은 항공기 무게 중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지정된 좌석에 앉되, 옮기기를 원하면 반드시 승무원의 양해를 얻은 후 이동해야 한다. 또한, 등급이 다른 객실 간의 이동은 삼가는 것이 매너이며, 특히 대부분의 항공사는 상위 등급 객실로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일행이 있더라도 상위 등급 객실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항공기 이·착륙 시와 난기류로 인해 흔들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기내에서는 객실 공기 오염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을 절대 삼가야 한다. 좌석벨트 착용과 금연에 대한 사항은 자신은 물론 다른 승객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객실 좌석은 공간이 비좁기 때문에 본인의 작은 행동이 주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변 승객들에 대한 배려와 협조의 자세가 필수다. 앞 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리거나 차는 행위, 테이블을 두드리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더더욱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좌석 등받이를 갑자기 젖히거나 세우면 뒷좌석 테이블에 놓인 음료나 음식물이 쏟아질 위험이 있으므로 등받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뒷좌석 승객에게 가벼운 목례로 의사표시를 하거나 양해를 구한 후 천천히 의자를 조종하는 것이 예의이다.

국제선에서는 항공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기내식이 제공되는데, 일반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식사하게 되기 때문에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면, 뒷좌석 승객을 위해 좌석 등받이를 제 위치로 하고 미리 자신의 테이블을 펴 두는 것이 좋다. 식사 시에는 양팔이 옆 좌석 승객에게 닿지 않도록 신경 써야하며, 통로 좌석에 앉은 경우에는 창가 좌석 승객의 식사를 건네주는 것이 매너이다. 식사나 음료 서비스를 받을 때는 승무원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예의이며,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기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빈 그릇들이 보이지 않도록 냅킨으로 덮어 회수하는 승무원에게 건네도록 한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알코올음료를 식사와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다만 지상보다 기압이 낮은 기내에서는 체내 산소가 평소보다 3∼4% 떨어져, 음주 시 알코올 흡수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지상에서보다 빨리 취하게 되므로 가능한 평소 주량의 1/3 정도만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무료라고 해서 과도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나친 음주는 자칫 판단력과 자제력의 상실을 가져와 주변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기내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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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행동이 곧 국민의 얼굴

기본적인 에티켓으로 즐거운 여행하기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불쾌한 경험을 하는 일이 없도록 화장실은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남·여 공용인 기내 화장실(Lavatory)은 밖에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노크하지 않는 것이 매너이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녹색의 ‘Vacant(비어있음)’ 표시와 빨간색의 ‘Occupied(사용 중)’ 표시를 확인한 후 이용하고, 사용 시에는 반드시 문을 잠가 화장실 밖에 ‘Occupied(사용 중)’이라는 표시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기내 화장실은 다수의 승객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의 공간이므로 오랜시간을 혼자 점유하거나 사용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다음 사람을 위해 가능한 한 짧게 사용하고 세면대는 사용 후 종이타월로 물기를 닦아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이 상식이다.

장거리 여행의 경우, 기내에서 간편한 옷차림을 하거나 슬리퍼를 신는 것은 무방하나 보기 민망한 복장을 하거나 양말을 벗어 버리는 등의 지나친 행위는 삼가야 한다. 만일 발이 피로해 잠시 신발을 벗었어도 다른 사람에게 발을 보이거나 신발을 벗은 채 객실을 돌아다니는 행동은 금물이다. 필요 시 기내에서 제공되는 슬리퍼나 덧신 등을 요청하여 이용하되 이동할 때는 반드시 신발을 신도록 한다.

승무원을 부를 때는 ‘아가씨’, ‘언니’ 등이 아닌 ‘승무원’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올바른 에티켓이다. 간혹 승무원을 큰 소리로 부르거나 옷을 잡아 당기거나, 심지어 신체 일부를 찌르거나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삼가야 하며, 도움이 필요하면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누르거나 통로를 지날 때 가볍게 손짓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더불어 비행 시 제공되는 담요, 헤드폰, 화장실용품 등의 기내 비품은 항공사의 자산이자 면세품이므로 기내 밖으로 반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기 시에는 항공기가 완전히 멈춘 후 안내 방송이 나오면 앞 좌석부터 차례대로 질서 있게 내려야 하며, 항공기가 착륙하자마자 머리 위선반을 열고 짐을 내리거나 자리를 이탈해 통로에 나와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삼가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게 되는 항공기 내에서는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가 개인은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매너와 에티켓으로 국가적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항공기 이용 시 앞서 소개한 기본적인 에티켓과 매너들을 잘 숙지한다면 분명 여행의 시작과 끝을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