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logo

닫기

모바일메뉴

logoSSANGYONG

Travel & Driving

writer. 편집실 ı photo. 유창렬

117.jpg

 

가을을 입고

변신을 즐기다

 

티볼리 아머와 함께한 경기도 포천

 

사람은 옷을 덧입고 자연은 색을 덧입는다. 변화를 재촉하는 계절 사이를 운전자의 개성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티볼리 아머와 달려본다. 은은한 사일런트 실버 티볼리 아머와 화려한 단풍의 어울림이 포천의 가을 색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인다.

 

 

500년 역사를 품은

자연 그대로의 가을

 

서울에서 1시간 남짓, 포천으로 가는 길은 산과 들, 가로수까지 온통 울긋불긋하다. 때를 맞춰 동시에 색을 갈아입는 자연의 순리 덕에 모든 길이 근사해졌다. 깔끔하고 세련된 사일런트 실버 컬러의 티볼리 아머는 자연의 화려한 색잔치 속에 차분하게 스며든다.

 

119.jpg

 

포천의 관문에 자리 잡은 첫 번째 가을 여행지는 국립수목원이다. 인공적으로 꾸며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자연스러움은 ‘광릉수목원’이라는 별칭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의 세조(1417~1468)의 능인 광릉. 광릉숲은 능의 부속림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도 불타지 않고 모습을 지킨 덕에 500년 넘게 자연림으로 잘 보존될 수 있었다. 6천 9백여 종의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4천 4백여 종의 동물이 사는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123.jpg

 

붉고 노란 기운으로 덮인 숲은 가을이 한창이다. 나무들은 추위에 대비해 잎사귀를 떨어뜨려 제 몸을 지킨다. 부지런한 월동준비 덕에 11월의 초입, 낭만적인 낙엽길이 탄생한다. 사각사각 가을 낙엽을 밟으며 ‘비움’으로써 지키는 자연의 생존법을 곱씹어 본다.

 

 

예술을 덧입은

폐채석장의 따뜻한 변신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에메랄드빛 호수. 포천아트밸리를 사진으로만 만났다면 이 단순한 감상에 만족했을지도 모른다. 깎아지른 벼랑은 웅장하고, 그 밑을 채운 호수는 시리도록 맑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버려진 채석장의 흔적과 마주하게 된다.

 

124.jpg

 

예부터 화강암이 유명했던 포천은 산업화 바람에 산들이 마구 잘려나갔다. 해발 424m의 천주산도 마찬가지였다. 포천석이 30여 년간 국회의사당, 대법원, 인천공항, 세종문화회관이 되는 사이 이곳저곳 파헤쳐진 산은 날 선 절벽만을 남겼다. 돌보지 않는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이에 포천시는 2003년, 도시재생사업으로 방치된 폐채석장에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을 끌어들였다. 자연에 남긴 생채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으며 예술로 화해를 청한 것이다.

 

122.jpg

 

깊게 파고 들어간 채석장 바닥에 지하수가 차면서 형성된 20m 깊이의 호수는 푸르디푸르다. 그곳에 비치는 화강암 절벽은 흉물스러움을 벗고 장엄한 자태를 자랑한다. 가을을 덧입고 사람들의 온기를 덧입은 풍경 속을 거닐어 본다.

 

121.jpg

 

노란 모노레일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일상의 즐거움이 자연스레 파고든 포천아트밸리의 풍경이 비소로 뭉클하다.

 

 

허브 향을 따라,

술 익는 향을 따라

 

포천은 특별한 향을 덧입고 있다. 먼저 알싸한 허브향을 찾아가다 보면 허브아일랜드에 닿는다.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를 테마로 한 드넓은 허브농원에 발을 딛는 순간 동화 속에 빠져든 기분이다. 스치기만 해도 은은하게 향을 뿜는 각종 허브는 물론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수로와 프랑스 농가를 재현한 아기자기한 건물도 이국적이다.

 

127.jpg

 

어느 곳에 들러도 재스민, 로즈메리, 라벤더 등 허브향이 배어있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올 11월부터는 화려한 조명을 밝히는 불빛동화축제 ‘Lighting Fantasia’가 새롭게 펼쳐져 해 질 녘까지 여유 있게 둘러본다면 로맨틱한 불빛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발 앞서 즐길 수 있다.

 

125.jpg

 

포천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향은 술 익는 향이다. 예부터 물이 좋아 좋은 술을 빚었다는 포천에는 전통술박물관 산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누룩 틀, 술잔, 고서등 술 관련 유물을 모아둔 박물관도 흥미롭지만 가장 시선을 끄는 건 야외에 줄지어 있는 술독이다. 성인 키만한 술독 400여 개가 열을 맞춰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빚은 술이 숨죽이며 익어가는 곳.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지니 운전자가 아니라면 기분을 내어 옛 술을 즐겨도 좋다.

 

126.jpg

 

포천은 구리-포천간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티볼리 아머와 단숨에 달려왔지만 그 구석구석은 국도와 지방도를 타고 느긋하게 둘러본다. 시선을 어디로 돌려도 울긋불긋 멋스럽게 가을을 입은 포천이다. 짧은 가을, 변신이 주는 즐거움은 포천의 자연도, 주문제작형 SUV로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한 티볼리 아머도 모두 잘 알고 있는 듯하다.

 


 

Information

 

● 드라이브 코스

 

128.jpg

국립수목원(월요일 휴원, 사전예약 필수)

 

129.jpg

포천아트밸리

 

130.jpg

허브아일랜드

 

131.jpg

산사원

 

 

● Driver’s Comment

 

단풍이 한창인 포천의 곳곳은 드라이브만으로도 멋진 여행이 되었다. 사일런트 실버 색상의 티볼리아머는 울긋불긋한 가을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상이 가을의 운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