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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rend

writer. 황윤정 _카페 <미니멀라이프>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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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울수록 행복해지는
최소한의 삶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

 

전 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미니멀리즘이란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
쓸데없는 것에 나를 빼앗기지 않을
참 자유를 얻고, 한정되어 있는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사용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것들에만 사용하여
더욱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자는 철학이다.

 

 

 

정말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

 

소유한 물건이 적으면 적을수록 행복해진다는 말은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최소한의 인간적인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기본적인 소유는 필수적이지만, 현대 사회의우리들은 지나치게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내가 가진 에너지와 시간과 돈을 쓸데없는 것에 사용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은 돌보지 못하고 있다. 비싸고 좋은 것을 많이 가질수록 행복하고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미디어와 마케팅에 의한 세뇌다. 내가 손에 넣게 된 물건으로 인해 느꼈던 희열감은 어느새 익숙한 것이 되고, 내게 없는 또 다른 물건을 갈망하는 물욕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심리를 이용한 것이 마케팅이고, 우리는 교묘하게 계산된 마케팅과 대결을 하면 백전백패하기 마련이다.


야근과 잔업을 마다하지 않고 몸이 상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까지 돈을 버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였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번 돈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통장에 쌓여 있어야 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떤가. 내가 번 돈은 몽땅 쓸데없는 잡동사니들을 사는 데 써버렸다. 그리고 내 월급을 가져가 행복해진 사람들은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대기업과 재벌들이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쌓여 있을 돈이 내 통장에 쌓이게 된다. 억지로 절약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가계부가 날씬해지고 신용카드를 잘라버릴 수 있게 되며 빚이 없어진다. 계속해서 물건을 사들이고 내게 없는 것들만 갈망하는 물건 관리인의 삶과,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에만 집중하여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삶 중에서 후자를 원한다면 필요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없애는 것으로 그 첫걸음을 뗄 수 있다.


미니멀리즘은 정리, 정돈, 수납이 아니다. 물건들을 꺼내서 여기서 저기로 장소만 옮겨 테트리스 게임 하듯이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은 여전히 물건을 관리하는 삶이다.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중고판매, 기부, 나눔을 하고 정말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다.
따라서 미니멀리스트의 집은 각자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가에 따라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여백의 모습일 수도 있고, 그 사람 인생에 가치를 더해주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을 수도 있다. 내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내가 죽는 순간에 마지막 생각나는 것,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일까를 떠올려보면 된다. 그것은 몇 날 며칠 최저가를 검색해가며 드디어 손에 넣은 최신형 DSLR 카메라가 아닐 것임은 분명하다.

 

 

생활 속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단계별 방법

 

물건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초급, 중급, 고급의 순서대로 하면 수월하다.

먼저 초급 단계에서는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당장 가야 할 것들, 평생 사용하지 않을 쓰레기들, 앞으로도 입을 수 없을 옷들, 사용하지 않고 있는 가전제품들, 다시는 읽지 않을 책들을 정리한다. 언젠가는 사용하지 않을까 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싱크대나 수납장 제일 명당 자리에 모셔놓은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다. 테이크아웃 해온 1회용 음식 포장용기, 플라스틱 케이크 칼, 핑크색 아이스크림 스푼 등이 그것이다. 1회용이라고 분명히 알고 있지만 불사조처럼 되살아나 반복되어 사용되는 일이 흔한데, 1회용 플라스틱의 재료는 다회용으로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지 않고, 그러한 물건들이 쌓이면 정작 그곳에 수납되어야 할 물건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다. 서랍 한 칸 가득한 출처가 불분명한 각종 전자제품의 부속품 역시 앞으로는 사용할 일이 없을 테니 처리한다. 언젠가는 입을 것 같은 옷들은 오늘 당장 입고 외출을 한다. 아마 금방 집으로 되돌아와 벗어던지게 될 것이다. 미래에 페인트칠 할 때 입으려고 서랍장 속에 둔 옷들만 처리해도 사계절마다 옷장과 리빙박스에서 옷들을 교체하는 불필요한 노동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입을 옷이 없어서 페인트칠을 못 하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중고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얼른 처분하고, 두 번 다시 읽지 않을 책들도 중고서점으로 넘긴다.

 

중급 단계에서는 중복되는 것들은 하나만 남기기, 대체할 수 있다면 없애기를 적용해 본다. 1년에 한 번 와인을 마실까 말까한 집에 와인오프너가 네댓 개씩 있거나, 서랍마다 손톱깎이 세트가 들어 있다면 필요한 곳에 나눠주거나 기부를 한다. 마지막 하나 남은 것이 못 쓰게 되기 전에 분명히 어디선가 새로운 것이 생길 것이다. 주전자와 전기포트를 둘 다 사용하는 가정이라도 더 자주 사용하는 것만 남기고 하나를 없애고 그것에 익숙해지면 불편함이 없다. 양념도 간소화하고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양념을 사서 이국적인 요리를 한 번 해먹고 유통기한이 지날 때까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버리는 대신 외식을 선택한다. 싱싱한 재료를 사서 냉장고에 넣고는 다 시든 재료를 꺼내 먹는 일은 그만두고 냉장고 속 재료로만 요리를 하는 ‘냉장고 파먹기’도 시도해본다.


마지막 고급 단계에서는 옛 일기, 사진, 편지, 다이어리 등 추억의 물건을 비우고, 마음 속 잡동사니를 비움으로써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한다. 기를 빼앗기는 인간 관계도 비우고 최종적으로는 내 인생에 가치를 더해주는 것 이에는 모두 다 비운다. 시어머니의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을 유품으로 물려받고 싶은 며느리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내 추억은 내 손으로 비우는 것이 맞다.


나는 미니멀리즘이 더욱더 확산되면 누구나가 조금 덜 일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가져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미니멀리스트들은 물건을 없애면서 환경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오래오래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만 정당한 가격을 주고 사고 싶어 한다. 쓰레기를 생산하는 삶에 죄책감이 들기 때문이다. 판매자도 정말 질 좋은 제품을 정당한 가격에 판매한다면 조금 팔고도 정당한 이윤을 남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리하여 미니멀리즘이 제 3세계의 노동력과 자원을 착취하지 않고,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는 선순환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Tip.
오늘부터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옷장이나 화장대를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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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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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불편하고 어울리지 않아 잘 입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화장대 물품들을 정리해 보세요. 비록 개수는 적어졌지만 내가 좋아하는 옷과 화장품, 악세서리만 있으니까 평소 외출할 때 코디하기가 더 쉬워졌어요.

 

 

 

냉장고를 비우고,

상부장을 깔끔하게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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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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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 리스트를 쫙 적고 1주일 식단을 세워보세요. 그리고 최대한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빠른 시일 내에 없애보세요. 뿐만 아니라 평소 잘 안쓰는 그릇이나 컵 등이 뒤죽박죽 가득 채워져 있는데 불필요한 그릇들을 정리하면 한결 깔끔하게 정돈된답니다.

 

 

거실 정리를 통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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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가족 공용 공간인 거실부터 안방, 작은방 순으로 정리를 해 보세요. 객관적으로 집을 관찰했을 때 이 물건이 아깝다가 아니라 자신에게 이 물건이 꼭 필요한지, 생활 패턴에 맞는지 판단해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