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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ity

writer. 김인석 국제매너아카데미 이문화경영전략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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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경쟁력
‘글로벌리티’서 찾는다

 

Globality Global과 Ability의 합성어로
기업과 개인의
글로벌 역량이나
글로벌화 정도를 뜻한다.

 

 

유럽의 한 항공사가 홍콩에 처음 취항한 기념으로 비행기 트랩을 올라오는 고객들 가슴에 국화 한 송이씩을 꽃아 주었다. 하지만 국화는 홍콩에서 죽음을 상징했고 항공사는 결국 모든 승객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개별적으로 보내야만 했다. 미국의 GM은 스페인에 Chevrolet를 론칭하며 네이밍을 ‘Nova’로 했다. 그러나 ‘No’는 ‘아니다’라는 뜻이고 ‘Va’는 스페인어로 ‘가다’라는 의미로 결국 ‘가지 않는 차’가 되어 버렸다.

이렇듯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작은 선물이나 네이밍조차도 상대방 문화에서의 상징성, 의미, 윤리, 보편성, 실용성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 불어온 글로벌화 바람에 맞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한국의 글로벌화


‘세계화’는 90년대 이후 거스를 수 없는 화두로 여겨졌다. 하지만 근래 영국의 EU 탈퇴, 미국의 트럼프 당선 등으로 그 도도한 물결이 큰 도전을 맞고 있는 듯하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자국 내의 경제적 불균형, 급하게 진행되었던 세계화로 인한 피로감, 그러한 환경을 이용하는 정치인들, 각국의 매력 있는 문화적 다양성의 붕괴 등이 될 것이다. 이렇듯 ‘세계화’의 일시적 숨 고르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 후에 다가올 세계화는 기술의 진보, 이동의 용이, 규격과 시스템의 글로벌화 등으로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명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국제기구가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한 한국의 글로벌화는 역량에 비해 턱없이 낮다. 더욱 안타까운 건 1960년대 산업화 이후에 급속도로 대체된 미국과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미국화를 세계화로 번역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식되어 있다. 중요한 비즈니스 교역국임에도 중동,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전문가들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동남아시아 하면 싼 맛에 가는 여행 목적지, 비즈니스 업무를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게으른 나라’ 정도로 이해를 한다. 이러한 문화적 편협성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시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각국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우선

 

디지털 시대에도 각국의 문화와 다양한 인종의 습성을 이해 못하면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그저 날 선 칼날을 조금 더 잘 들게 만드는 것 이외의 의미는 없다. 세계는 날로 표준화되고 동기화되고 있지만 가장 덜 표준화되고 덜 동기화되는 것은 문화다.

‘구글’ 과 ‘MS’의 프로그래머들은 혁신적인 정보검색 기술의 표준을 만들어 기존의 정보검색 기술을 폐기하려 한다. 하지만 ‘인도 델리에서 가장 저렴하게 향신료를 파는 곳은?’이라는 정보검색을 이용하여 가장 저렴한 상점을 찾을 순 있지만 향신료 상인이 사용하는 계량단위가 이해가 안 된다면, 얼마나 에누리가 되는지를 모른다면, 늦은 저녁에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이 정보는 30년 전에 관광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정보와 많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로호 발사에 실패한 후 책임 과학자에게 ‘러시아 과학자들과 함께 작업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입니까?’ 라고 묻자, 나온 대답은 ‘언어보다 문화적인 차이가 힘들었다’였다. 오직 데이터와 수치로만 이야기하는 과학자들도 문화적인 차이가 그 어느 벽보다 넘기 힘들었음을 밝힌 것이다. 글로벌 조직의 리더십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 관리를 해결해 나가는 자에게 돌아갈 것임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다. 앞으로 필자는 사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임직원으로 꼭 익혀야 할 타 문화의 다양성을 기본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자세하게 다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