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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riving

writer. 편집실 ı photo. 유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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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게 지켜온
일상으로의 초대

 

G4 렉스턴과 함께 누빈 강화도ㆍ교동도

 

강화의 첫인상은 단단하다. 결코 만만한 땅이 아니라는 듯 진과 보, 돈대가 해안을 호위한다. 그 견고함이 차갑지 않은 이유는 따뜻한 속살 때문이다. 모내기가 한창인 들녘과 바다 비린내를 몰고 오는 어선, 오래된 이발관과 옛날식 간짜장이 어우러지는 곳. 강화도와 교동도 구석구석을 강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G4 렉스턴과 부드럽게 누벼보았다.

 

 

천혜의 요새,
단단한 강화

 

강화는 함부로 할 수 없는 땅이다. 역사서 몇 장만 뒤적여도 강화가 얼마나 치열하게 외세 침략에 맞서왔는지 펼쳐진다. 서쪽 끝, 외부에서 들어오는 길목이자 서울로 이어지는 한강 하구와 맞닿아 있는 강화는 늘 침략의 최전선에 서야했다. 서울에서 1시간 반 남짓, 가벼이 떠난 여행길에서도 그 묵직한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광성보도 그 중 하나다. 물살이 센 동쪽 해안을 지키던 요새로 1871년 미국군함이 쳐들어왔던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당시의 긴박감을 대변하듯 대포는 서슬이 파랗고, 파도는 여전히 휘몰아치며, 바닷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은 날이 섰다. 하지만 해안돈대를 벗어나면 아카시아 향 가득한 청량한 오솔길을 만날 수 있을 만큼 2017년 5월, 광성보가 지켜낸 일상은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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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보에서 갑곶돈대로 이어지는 길 너머에는 강화 특유의 잿빛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너른 갯벌과 강한 조류, 험한 암초 때문에 배를 댈 수 있는 곳이 한정이었던 강화는 예부터 천혜의 요새로 꼽혔다. 그 때문일까. 강화는 해안도로마저 낭만보다는 의연함이 더해진다. 돈대는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 시설을 말한다. 갑곶돈대도 그 중 하나로 대포를 배치한 최후의 보루였다. 역시나 해안을 향한 대포 뒤로는 소풍을 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이어진다. 굳건함으로 지켜낸 소소한 삶, 그 조화로움에 잠시 위안을 얻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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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시장의 정감,
교동도 대룡시장

 

여러 개의 부속 섬을 거느리고 있는 강화. 그 중에서도 교동도는 3.44km의 교동연륙교가 놓여 차를 타고 닿을 수 있다. 다만 황해도 연백과의 거리가 3km에 불과한 민통선 안의 섬이기 때문에 해병대의 간단한 검문을 거쳐 출입증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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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고로움을 거쳐 교동도를 찾는 이유는 대룡시장이 지닌 특별한 감수성 때문이다. 대룡시장은 6·25 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분단으로 다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자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재연해 생계를 유지했던 골목시장이다. 50여 년간 교동도 상권의 중심이었지만 실향민 어르신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인구가 줄며 그 규모 또한 줄어왔다. 그런 대룡시장이 다시 활기를 띤 건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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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듯 60~70년대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룡시장에서 향수를 되새기는 발길이 늘어난 것이다. 오래된 이발소의 문을 두드렸더니 백발이 성성한 이발사가 그만큼이나 머리가 센 손님의 머리를 신중하게 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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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아닌 다방에는 쌍화차를 팔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들어간 짜장면 가게에서는 달걀프라이가 올라간 옛날식 간짜장을 내놓는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짜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맛이다. 추억을 새기는 낭만골목으로 변신 중인 대룡시장은 사람 냄새와 추억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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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함이 선사하는
일상의 행복

 

강화도와 교동도에서는 속도를 내며 달릴 이유가 없다. 길은 좁고 굽었으며 때론 논을 가로지르고, 때론 길 하나를 서로 양보하며 지나야 한다. 대남방송이 들려오고 해안 구석구석이 철망으로 둘러져있는 섬은 외곽의 긴장과 달리 그 속살은 평온하고 느긋하다. 늙은 촌부들의 느릿한 모내기 풍경, 갈매기에 둘러싸여 그물을 걷는 아담한 어선, 바다를 내려다보는 아늑한 산사 화개사와 교동향교…. 속도를 줄였기에 만날 수 있는 교동도의 진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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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이 구석구석 탐한 교동도는 강함과 부드러움, 멈춤과 여유를 한 수 가르쳐준다. 드라이빙 또한 섬세한 배려를 우선하게 된다.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린 G4 렉스턴은 역동적인 스타일로 강인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더불어 정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으로 운전자는 물론 상대의 안전까지 지켜낸다. 핸들을 중심으로 한 운전자 중심의 설계도 돋보인다. 주요 정보와 조작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정보의 직관성이 뛰어나다. 강한 차체와 섬세한 시스템의 만남, 이는 강화도와 교동도로 이어진 여정에서 만난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와도 같다.
강화도와 교동도로 떠난다면 속도를 늦춰보자. 그 느림 속에서 수 백 년간 견고하게 지켜낸 가장 평온한 삶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그리울 때 조용히 기대도 좋은 듬직하고 따뜻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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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iver’s Comment
강화도와 교동도는 왕복 2차선 도로가 많고 대형 트럭의 운행이 잦은 게 특징이다. 보통 대형 트럭이 옆으로 달리면 차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는데 G4 렉스턴은 대형 SUV답게 영향이 거의 없다. 시야 확보가 좋아 운전하기 편하고, 후진 시 차량 전후 4대의 카메라 정보로 상공에서 내려다보듯 차량 위치가 모니터링되는 3D AVM도 유용했다. 힘이 좋고 강인한 쌍용자동차 SUV 고유의 장점이 최대치로 살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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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도보로 즐기는 강화나들길
강화를 좀더 가까이 즐기고 싶다면 강화도는 물론 교동도, 석모도, 주문도, 볼음도까지 총 20코스로 조성된 강화나들길을 따라 도보로 여행할 수 있다. 총 310.5km로 강화의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유산을 친밀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코스다.

강화나들길 홈페이지(http://www.nadeulgil.org)나 강화나들길 모바일앱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