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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Issue 4

writer.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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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존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함양의 방안을 모색하다

 

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
프로그램 참가자 대담

 

우리 회사는 올해 생산활성화 TFT를 새롭게 결성해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미래 생존을 위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및 운영 효율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다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실질적 개선 프로그램 도출, 효율적 실행을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 및 방향 설정의 일환으로 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Benchmarkin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박 4일 간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일본의 선진기업을 견학한 참석자들은 매일 저녁 토론회를 통해 열띤 의견을 나누며 내부 역량 강화에 힘썼다. 이의 연장선에서 글로벌 기업 현장의 강점을 파악하고 우리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는 등 다시 한 번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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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생산활성화 TFT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외 선진기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다섯 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벤치마킹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궁금합니다.

 

변희용 팀장

벤치마킹 활동은 우리 회사의 생존과 지속적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시작되었으며, 글로벌 수준을 체험해보고 우리 회사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직원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김성봉 대표

글로벌 기업의 생산 방식을 보고 그 현상을 느끼자는 게 이 활동의 취지입니다. 벤치마킹은 시각, 청각적 관점에서의 활동이고, 생산활성화 TFT 활동의 일환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어깨동무 교육은 마음에 내재된 부분에 대한 사고적 관점에서의 활동이죠. 이 두 활동이 어우러져 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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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도요타, 혼다 그리고 아사히 공장을 견학하셨는데요. 각 공장을 둘러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영희 공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첨단화된 설비는 물론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행동에 자신감이 묻어 있어요. 그리고 혼신을 다해 일하는 모습에 대단함을 느꼈죠.

 

변응연 직장

제가 24년 정도 라인에만 있다 보니 자연스레 일하는 모습, 물류 동선, 차 흐름 상태를 자세히 보게 됐습니다. 특히 도요타 현장에서 많이 놀랐는데요. 개선을 거듭해 불필요한 자재나 행동이 없도록 동선을 최적화하고, 그로 인해 남는 인원은 새 라인을 구축해 투입하고 있었어요. 직원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신념에 한 번, 교육 때 이야기만 듣고 상상하던 게 눈 앞에서 진짜 이루어지고 있는 걸 보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김남섭 대의원

공감합니다. 막상 현장을 보니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이걸 우리 직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사실 좋은 취지로 이런 활동을 한다지만, 교육을 통해 마음의 변화가 일기에는 아직 우리 직원들의 마음이 닫혀 있지 않나 싶었거든요.

 

이영희 공장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그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현지 작업자들과 우리, 현지 회사와 우리 회사 간 차이가 크다는 걸 느낀거죠. 그 차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각 직급별 숙제인 것 같습니다.

 

변응연 직장

혼다 또한 동선의 최적화가 너무나 잘 되어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움직이는 작업자가 5보 움직일 정도로요. 이런 작업자 중심의 배치는 편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할 텐데 우리 현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봉 대표

일반적으로 현업에서 노동강도와 노동생산성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높은 노동강도로 고도성장기를 이루다보니 지금까지도 ‘생산성=노동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죠.

 

이영희 공장

혼다에서는 풀 프루프 시스템과 흐름생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인에 차량 한 대가 가면 사양에 맞춰 부품 박스가 따라갑니다. 할당된 부품만 조립을 하면 불량이 날 수가 없어요. 작업자들은 오로지 작업에만 신경을 쓸 수 있고, 그러니 효율과 능률도 오르는 겁니다. 개선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이어낸 거죠.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남섭 대의원

그런 방식은 작업자가 일하기도 편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라인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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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기업과 비교하여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 강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변희용 팀장

혼다의 경우 볼트 체결 상태를 전산 모니터로 체크하는 토르크 관리 등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작업 내용이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그런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 공정이 있지만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직원들이 본인이 작업한 것을 직접 확인하고 품질 검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그러한 활동이 생활화되어 있는 것도 상당히 잘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남섭 대의원

로테이션 작업을 통해 다양한 공정을 직접 경험하니 직원 모두가 전 공정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잘못 조립되거나 결손된 부분이 있으면 눈에 딱 보이는 거죠.

 

김성봉 대표

한 자리에서의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목적으로 로테이션을 하지만 그로 인한 다능화, 즉 모든 작업자의 스킬이 발전한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변응연 직장

기계가 아니라 우리 직원들의 주도로 작업이 이뤄져서 그런지, 우리 회사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개선하는 능력도 뛰어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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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와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요?

 

변희용 팀장

아까 설비의 작업자 중심 배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철저하게 안전성, 편의성 부분이 고려된 라인의 설계가 이루어진 거죠. 우리도 신규 프로젝트나 라인의 변화가 있을 때 이를 반영한 시도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김남섭 대의원

그리고 한 가지 더. 직원들 모두가 지금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말하고, 받아들이고, 현재 상황에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잘 될 거야” 식의 막연한 기대감을 가질 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현장의 발전은 그 현장에서 작업하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현장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변희용 팀장

어깨동무 교육, 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의 이런 교육을 입사 때부터 받았으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과 목적성, 주도성을 갖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표한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활동을 마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어요.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객관성, 공평성을 기초로 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아가 우리 회사의 미래 생존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사, 직원들이 함께 힘쓸 것입니다.

 

이영희 공장

어쨌든 나와 가족, 회사가 하나의 공동체이고 결국은 함께 발전해야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에는 많은 직원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지금 세워진 계획대로 프로그램이 유지되어 더 많은 직원들이 글로벌 기업의 현장을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 회사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시작의 장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