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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working

writer. 편집실 ı photo. 유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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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갤러리 갖춘
정비사업소,
들어보셨나요?

 

남부정비사업소

 

자동차정비사업소 2층은 으레 수리한 차를 다시 찾아가려는 고객들의 대기실이다. 벽에 걸린 TV에서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고객들은 무료하게 신문이나 TV를 바라보며 자신의 차가 나올 시간을 매분 확인한다. 특별할 것도, 생소할 것도 없는 모습이다. 그런데 쌍용자동차 남부정비사업소의 대기실 광경은 다소 다르다. 고객들은 TV 대신 유명 미술작가의 그림을 볼 수 있고,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은 진한 향의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다. 마치 갤러리 카페에 온 것처럼 말이다. 문화와 콘텐츠가 있는 정비사업소를 선보이고 싶었다는 쌍용자동차 남부정비사업소 사람들을 직접 만났다.

 

 

정비사업소,
왜 한 가지 모습이어야 하나요?

 

쌍용자동차 남부정비사업소는 지난 9월 8일, 정식으로 고객과 만나기 위한 첫 문을 열었다. 쌍용자동차 정비사업소로 문을 연 지는 비단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곳을 운영하는 박병배 대표는 정비사업소 운영에만 약 25년의 세월을 쏟은 베테랑이다. 더 나아가 그의 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박 대표의 가족은 약 40년 동안 정비사업소를 운영해 온 셈이다.
“저는 자동차 정비와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 1980년대부터 타사 지정정비공장을 운영하셨고, 저도 그곳에서 자동차 정비 업무를 배웠습니다. 이후 이 부지를 10년 동안 수입차 브랜드에 임대했고, 그동안 저는 수원 영통에서 다른 브랜드 지정정비공장을 운영했습니다. 올해 이 부지의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제가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된 거예요. 동시에 쌍용자동차와 인연을 맺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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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부터 배우기 시작한 정비사업소 업무.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아버지 밑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박 대표는 “대학원에 다니면서도 꾸준히 이 일을 이어갔다”며 “제 아들도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비사업소를 가업으로 물려받으라고 권유하는 중이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저희는 이사를 할 수 없어요. 지역 기반 시설로 깊게 뿌리박은 상태거든요.(웃음) 허투루 일하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죠. 저희 정비사업소 부지가 아주 좋아요. 주변 환경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들여다봐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기에 접근성이 좋거든요. 이러한 좋은 여건을 기반으로 쌍용자동차 고객들께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아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은 기본,
문화적 안목까지 제공하는

 

그렇다면 박 대표는 어떻게 쌍용자동차와 연을 맺은 걸까. 그는 “과거 쌍용자동차에 어려움이 있고 난 이후, 쌍용자동차는 노사가 서로 존중하는 회사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 노사분규가 없던 거의 유일한 회사가 아닌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어느 조직이든, 회사가 살아야 안정적이잖아요. 그동안 노사분규가 없었다는 사실과 함께, 티볼리 등을 출시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회사의 도전정신이 긍정적으로 다가왔어요. 이를 통해 향후 미래에 대한 쌍용자동차의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함께 손을 잡고 협업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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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에게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남부정비사업소. 고객들이 ‘이곳은 뭔가 다르네?’라는 생각만 가져도, 그것으로 목표했던 고객 서비스의 많은 부분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색다른 아이디어로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비사업소 2층에 갤러리를 꾸민 것도 이러한 발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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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를 보고 많은 분들이 감탄을 하시더라고요. 기분 좋았어요. 정비사업소도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저희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쌍용자동차 남부정비사업소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고객에게 차별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GALLERY·D(관장 김지연) 측에 저희 2층 공간을 미술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면 어떻겠냐고 자문했어요. GALLERY·D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주셨어요. 새롭고 흥미로운 형태의 전시공간이 될 것 같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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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GALLERY·D와 공간에 대한 협업을 맺고, 남부정비사업소 측에서 인테리어를 포함한 보안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이야기한 후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박병배 대표는 이러한 공간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기술력뿐 아니라 문화적 안목까지 제공하는 정비사업소가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정비사업소를 찾는 고객님들께 제공해야 할 최우선의 서비스가 우수한 기술력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거기에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싶습니다. 저희 정비사업소 주변에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대리점과 서비스센터가 많이 있습니다. 그곳의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국내 브랜드에 비해 우수한 것은 부인할 수 없어요. 왜 쌍용자동차 고객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오랜 시간 고민을 한 후, 지금의 기획을 하게 된 겁니다. 이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이미지 역시 긍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랐고요.”
앞으로 더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남부정비사업소.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우수한 자동차 정비뿐 아니라 여유와 힐링의 정서를 함께 제공하고 싶다는 이들은, 앞으로 고객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내보였다.

 


 

Mini Interview

 

명품 서비스를 통해, 명품 정비사업소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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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정비사업소 박병배 대표

 

쌍용자동차 고객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감을 더해 드리고 싶어요. 정비사업소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도록 더욱 새로운 발걸음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자동차와 문화는 결코 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문화 공간으로 나아가는 노력 역시 계속 기울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