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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working

writer. 편집실 ı photo.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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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희망의 무늬까지
‘새로고침’

 

포항정비사업소

 

16년 전 처음 이곳에 정비사업소를 세우며 품었던 꿈들은 이제 다 이루어진 것일까? 반들반들 길이 난 정비 기술과 지역에 뿌리내린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사람들. 외관은 물론 전직원의 마음까지 리뉴얼된 포항정비사업소를 찾았다. 푸른 동해를 품은 철강 도시 포항에는 지금 초록의 바람이 일렁인다.

 

 

바다를 품은 지역에 자리한
정비사업소의 특별한 기운

 

보통의 정비사업소들이 시 외곽이나 공단지역에 접해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포항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정비업’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나 편견에서 과감히 벗어나고자 했던 김상식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대인의 자동차 라이프를 고려한다면 고객의 접근성은 결코 소홀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환경 유해성 정도만 보더라도 정비사업소가 굳이 일상의 공간을 멀리 벗어날 필요는 없는 것이죠.”

실제로 포항정비사업소 주변은 중고등학교들이 밀집된 아파트단지 등의 주택가에 인접해 있었다. 회색의 공장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대신 초록의 녹지 공간이 정비사업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발길이 연결되고 좀 더 일상에 밀착된 영업이 가능한 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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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쌍용자동차가 새 시대로 발돋움하던 시절에 그는 포항, 경주, 울진, 울릉권을 아우르는 이 지역에 정비사업소를 열었다. 구역으로만 보자면 한반도 남단의 1/3에 해당할 만큼 광범위한 지역. 그러나 당시만 해도 거의 A/S 네트워크가 전무한 불모지였다.
“비록 시골구석에서 시작했지만 꿈은 원대했어요. 나름대로는 이곳에서 자동차 판매에서부터 부품, 정비, 폐차까지 아우르는 토털시스템을 구축해 보겠다는 포부가 있었습니다.”
예전 쌍용자동차 연수원에서 강의하던 이력이 있는 그였기에 멀리 내다보는 시야와 전문가적 안목을 바탕으로 시작한 일이다. 결과만 놓고 볼 때 처음 생각한만큼의 결실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것을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묵묵히 현실의 변화와 한계를 수용하고 그 속에서 다시 새로운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온 것이다.

 

 

일하는 사람의 행복지수가
고객 만족의 출발

 

“완벽은 없어요. 지금 주어진 조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죠. 정비사업소를 찾아오는 고객님들이 좋아하시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신바람 난다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정비사업소의 면면을 직접 소개하는 김상식 대표의 발걸음이 가볍다. 지난여름 내내 정비사업소에 대한 전면적 리뉴얼을 단행했다. 현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진행되는 작업이 여간 고된 것이 아니었지만, 전 직원의 적극적이고 흔쾌한 노력과 김 대표의 과감한 결단에 힘입어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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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게 꾸며진 직원 샤워실과 휴게시설, 직원의 안전과 합리적 동선을 고려한 작업장 및 식당도 말끔히 정돈되어 있었다. 고객을 위한 휴게실도 사무 공간과 분리되어 쾌적함을 배가했다. 특히 안내데스크와 고객휴게실을 가르는 벽에 싱싱한 초록의 잎사귀가 무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 설마 싶어서 만져보면 정말로 살아있는 식물들이다. 감탄을 쏟아내며 그 앞에서 기념 셀카를 찍는 고객들의 표정에 즐거운 웃음이 가득하다.
“여기 오시는 고객의 대부분이 오랜 단골이셔서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우리 직원들 일하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요.”
올해 단행되었지만, 실은 10년 전부터 구상하던 리뉴얼이다. 평소 직원들에게도 ‘생각보다 행동으로, 말보다 실천으로!’를 강조하던 그답게,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일수록 실행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평소에도 고객서비스를 넘어 ‘직원만족도’를 강조하기로 유명하다. 처음 시작할 때의 8명을 포함하여, 현재 28명의 직원 중 1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가 많은것도 대표의 이런 소신 덕분이다.

 

 

포항 스타일의
명품 정비를 느껴보세요!

 

표준화된 서비스 매뉴얼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이들은 포항이라는 지역의 정서적 특성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늘 생각한다.

“서비스란 가정교육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너무나 당연하고, 이미 일을 배우는 첫 단계부터 몸에 배야 하는 거죠. 저희는 여기 오시는 분들의 ‘느낌’에 맞는 서비스가 무엇일지를 늘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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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나는 이웃처럼, 동네 형님처럼, 아우처럼 스스럼없고 친밀한 마음이 바탕이 된다면, 고객 만족 또한 자연스럽게 충족되는 결과라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동차 닥터’라 칭하는 만큼, 최고의 기술력과 정비 노하우는 너무나 당연한 전제라는 사실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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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가 나올 때마다 늘 공부하고 스스로 새로운 기술 진보의 첨단에 서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기에 이러한 ‘가정 교육’에 빗대는 설명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는다. 잠시 사무실로 들어간 김 대표가 들고나오는 물건에 슬며시 웃음이 배어 나온다. 나무를 갈고리 모양으로 휘어지게 만든 마사지 용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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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이렇게 등이며 어깨를 꾹꾹 눌러 보세요. 얼마나 시원하게 피로가 풀리는지, 제가 직접 해보고 우리 고객님께 사은품으로 드리고 있답니다.”
투박하고 구수한 마음의 배려가 뭉쳤던 어깨 근육과 피로를 정말로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 물티슈와 부채도 좋지만, 현지의 정서와 느낌을 담은 선물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Mini Interview

 

정통 SUV 전문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우리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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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정비사업소 김상식 대표

 

쌍용자동차가 만들어 내는 튼튼하고 내실 있는 차들의 진가가 날이 갈수록 빛나는 만큼, 우리 모든 쌍용자동차 가족들의 자부심 또한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라 말할 수 없을지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SUV 명가가 바로 우리 쌍용자동차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당당히 어깨에 힘주고, 그 명성에 걸맞은 명차를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명품 정비로서 그 이름값을 더하겠습니다. 코란도에서 티볼리, 렉스턴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바로 우리 모두의 자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