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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편집실 ı photo.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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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함께 불어온

행복 이야기

 

프레스생산팀 설종환 기술선임 가족의 

남이섬 나들이

 

코끝 시린 꽃샘추위가 지나간 일요일 아침, 설종환 기술선임 가족이 남이섬 나들이에 나섰다. 오랜만에 따뜻해진 날씨에 사춘기 소녀 다은이(15세), 씩씩한 민식이(10세), 귀염둥이 세은이(8세)의 컨디션도 최고! 생기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에 설종환 기술선임과 아내 지소영 씨의 입가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하루 종일 행복 가득했던 설종환 기술선임 가족의 봄나들이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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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활짝 핀
봄날의 남이섬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속삭이기라도 하듯 청량하지만 차갑지 않은 바람이 귓가를 간질인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 안은 오랜만에 풀린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 가운데 애교쟁이 막내 세은이가 “브이”하고 포즈를 취한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오빠 민식이도 함께 브이! 엄마는 한껏 신이 난 아이들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안 그래도 나들이 한 번 나오려고 했는데 잘 됐어요. 아내와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저도 기분 좋네요.”
십 분도 채 안 돼 남이섬에 도착하니 기다렸다는 듯 새들의 지저귐이 즐겁다. 키 큰 잣나무가 쭉 늘어선 길을 지나 시원한 강변산책길을 걸었다. 민식이와 세은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고, 든든한 큰딸 다은이는 아빠, 엄마 옆에서 나란히 걷는다. 나무 기둥 사이에 빼꼼 나타난 청설모도, 밥 먹느라 정신없는 타조도 오늘은 세 남매의 깜짝 친구들이다. 자전거 타러 가는 길, 자전거 연습만 하면 넘어지기 일쑤였던 일곱 살 때와 달리 오늘은 잘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세은이가 자신감을 내비친다. 아빠, 엄마는 커플 자전거, 아이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하나씩 골라 타고 남이섬을 누비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오랜만에 탄다는 다은이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가족의 선두를 달리고 이에 질세라 민식이도 속도를 내어 금세 누나를 따라잡는다. 언제나 아이들이 중심이었던 부부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둘만의 자전거 세계에 폭 빠졌다.

“에잇! 아빠, 엄마 어디 갔어~ 언니랑 오빠도 없잖아?” 페달 구르는 힘이 자신감을 따라오지 못한 세은이는 자전거 굴리랴, 엄마 찾으랴 제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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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마음에 속도를 내다 휘청대며 넘어질 뻔하기도 여러 번. 이제는 넘어질라치면 두 발로 땅을 디디며 제법 능숙하게 중심을 잡는다. 온 힘을 다해 달려간 끝에 드디어 아빠 발견! ‘아빠’를 크게 외치자 설종환 기술선임이 달려와 세은이의 자전거를 잡아준다.
“세은이 실력 많이 늘었네~ 다은이, 민식이도 잘 타고.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타는 커플 자전거도 꽤 재미있네요.”
다은이도 세은이에게 달려와 입에 젤리를 넣어준다. 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시기인 다은이가 재미없어하진 않을까 싶었던 걱정도 잠시, 이 시간을 즐기는 다은이의 환한 웃음이 아빠, 엄마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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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쓸 비누와 방향제

직접 만들기

 

자전거를 실컷 타고난 후 로하스(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실천하기) 체험을 위해 ‘남이섬 환경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이섬 환경학교는 남이섬의 생생한 자연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과 친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생태배움터다. 오늘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천연 비누와 방향제, 립밤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민식이, 세은이가 선택한 비누 만들기. 녹인 코코넛 오일에 색을 내는 천연 유래 가루와 향을 내는 천연 오일을 섞어 틀에 넣고 굳히는 작업이다. 온 식구가 둘러모여 준비된 오일의 향을 한 번씩 다 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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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다 똑같다는 다섯 식구는 취향도 다른 듯 비슷했다. 자동차 모양 틀을 고른 민식이가 무슨 색을 고를지 고민하자, 다은이가 사심을 가득 담아 각질 제거에 좋은 백련초 가루를 추천한다. 누나 말 잘 듣는 민식이는 스윗오렌지 향이 나는 붉은 백련초 비누를, 세은이는 예쁜 꽃 모양 틀에 노란 카렌튤라 꽃잎, 그리고 라벤더 향을 첨가한 비누를 만든다. 한창 외모에 신경 쓰일 때인 다은이는 녹인 천연 밀랍(비즈왁스)에 시어버터, 호호바 오일, 아몬드 오일, 아보카도 오일을 섞는 립밤 만들기에 도전했다. 가열된 도구에 혹여 데이진 않을까 연신 “조심하라”며 아빠는 아이들의 손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우와, 벌써 굳는다. 이것 보세요!”

얼마쯤 시간이 지나고 완성된 각자의 작품을 보니 뿌듯함을 감출 길 없다. 100% 아이들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아빠, 엄마의 방향제와 다은이의 촉촉한 립밤, 피부 건강을 지켜줄 민식이와 세은이의 비누까지.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설종환 기술선임 부부도 기쁘긴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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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길

 

이번 3월 25일은 설종환 기술선임 부부의 열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이다. 이십 대 때 모임에서 처음 만나 5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사랑스런 세 아이와 매일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연애 시작하고 2년 후 직장을 서울로 옮기게 되면서 아내와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어요. 주말만 되면 여수로 아내 만나러 내려갔다 밤 기차 타고 올라오기 일쑤였죠. 떨어져 있으니 힘들 때도 많았지만 서로 믿음이 있었기에 결혼에 성공한 것 같네요.”
매년 아내 생일이면 직접 미역국을 끓여준다는 이 다정한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아빠다. 쉬는 날이면 아이들과 산에 가거나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등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아이들이 원하는 부분에 있어 해줄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아이들은 벌써 아는 걸까. 엄마가 없을 때는 다은이가 듬직한 큰딸로서 의젓한 언니, 누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단다. 민식이와 세은이도 아빠의 출퇴근 때마다 현관에 쪼르르 달려와 밝은 인사와 뽀뽀로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고.
“결혼 초에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꽤 무거웠어요. 그런데 결혼하던 해에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점점 더 안정을 찾고, 예쁜 아이들도 낳아 잘 키우고 있으니 참 고맙고 감사하죠.”
늘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설종환 기술선임 부부. 오늘 남이섬 곳곳에 이 가족의 행복이 퍼진 것처럼 앞으로도 든든한 남편, 현명한 아내 그리고 사랑스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언제 어디서나 가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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