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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편집실 ı photo. 송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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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 예술의 장인들

금형에 온 마음을 불어넣다

 

프레스생산기술팀 조형2직 으뜸분임조

 

‘금형은 심성이다’. 프레스생산기술팀 조형2직 으뜸분임조의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직훈이다. 이 한 문장에는 금형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손끝의 아주 미세한 감각이 작업물의 완성도를 좌우하기에, 작업자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금형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크게 해석, 설계, 가공, 조형(조립, 사상스포팅, 트라이아웃, 이관) 순으로 이루어지는 금형 제작 과정 중 파이널 조형 파트를 담당하는 으뜸분임조. 평균 근속연수 26년의 베테랑 기술자들이 최고의 쌍용자동차를 내놓기 위해 땀 흘리는 현장을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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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생산의
기반을 다지다

 

공장에 들어서니 거대한 기계와 금형들이 빼곡하다. 프레스생산기술팀 조형2직 으뜸분임조는 신차 개발 시 차체 판넬을 생산하는 금형의 신규 제작과 양질의 판넬 양산을 위한 품질 육성 및 생산성 확보, 또 양산 차종의 설계 변경 및 품질 향상 업무를 맡고 있다. 차량의 판넬을 양산하기 위해 필요한 틀인 금형을 개발하는 작업이기에 부담도, 보람도 크다. 으뜸분임조는 주로 차량의 외판인 사이드아웃터, 루프, 펜더, 무빙 품목 등 크고 난이도가 높은 부품 위주의 금형 제작을 담당한다. 하나의 판넬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0톤에 육박하는 금형 4세트가 필요한데, 한 프로젝트 기준으로 연간 약 1,800톤의 금형을 운용한다니 쌍용자동차에서 가장 묵직한 작업을 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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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다루는 큰 쇳덩이의 이미지가 투박할지 몰라도, 실제로는 미세한 금형 조건에 따라 판넬의 품질이 결정되기에 아주 섬세한 작업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마치 거울을 닦는 것과 같아요. 멀리서는 깨끗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먼지와 얼룩이 있을 수 있죠.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들여다 봐야 해요.”
으뜸분임조의 손은 곧 현미경이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티를 손끝으로 찾아내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능사자격증을 기본으로 갖춘 베테랑 기능인들이지만, 작은 굴곡에도 판넬이 터지거나 주름이 생기기에 작업은 늘 긴장의 연속이다. 이들에게 머리카락 한 가닥의 굵기는 밧줄의 굵기와도 같다고.
2016년 쌍용자동차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티볼리였다. 으뜸분임조는 티볼리 펜더 단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회의와 토론,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연구를 거듭하며 결과를 매일 기록해 왔다. 그러다 마침 6시그마분임조 진행 시기가 되어 그간 쌓은 모든 기록을 종합해 제출했고, 그 작업물이 ‘2017 전사 현장개선 자랑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대회를 위해 테마를 잡은 게 아니라 현장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받은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펜더 단차를 맞추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종이비행기 접을 때 날개에 스텝을 하나씩 더 넣으면 응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도출해냈죠. 금형에 두 개의 스텝을 적용해 판넬 꺾는 힘을 배가시킨 겁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제 개선에 성공했을 때 그 기쁨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당시 심사위원들 또한 ‘진정성 있고 현장에 잘 맞는 틀’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아끼지 않았단다.  으뜸분임조의 이 성과는 쌍용자동차 생산 전체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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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도 최고,
단합력도 최고!

 

으뜸분임조는 분임조 대상에 이어 현장개선 모델라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현장에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단합력 면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분임조 대상만큼 자랑스러운 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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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라인은 우리 열두 명의 식구들이 혼연일체 되지 않으면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매일 업무 시간전에 일찍 출근해 청소한다는 게, 특히 6개월 동안 전원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개선에 힘을 쏟는다는게 보통 일은 아니지요. 작년 한 해 동안 모델라인 하면서 화합하는 순간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큰 2,000톤 프레스기계는 13년이나 그 자리를 지켰지만, 공장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마다 새 기계를 들였냐고 질문할 정도의 깨끗한 상태로 거듭났다. 으뜸분임조 구성원들이 반 년간 쓸고 닦고 페인트칠한 결과다. 이렇게 현장이 밝아지면서 이들이 얻은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 바로 덩달아 환해진 구성원들의 표정, 일하는 분위기다. 각자 특출난 실력과 개성을 가진 이들이 모이면 의견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지만 으뜸분임조 구성원들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측면이 훨씬 크다. 2003년 분임조 결성 이후, 큰 변동 없이 실로 엄청난 시간을 공유한 ‘식구’이기 때문이다. 협업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한 끈끈한 동료애는 고민도, 힘든 일도 많았던 시기를 웃으며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평균 26년 경력의 금형 제작 기술자인 저희 모두가 협업하여 신속하게 대응한 경험이 많습니다. 역량과 단합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작년 하반기부터는 Y400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작업하면서 일명 ‘대박 조짐’을 느낄 때가 있는데 Y400에서 딱 그런 기운이 느껴지네요. Y400 그리고 Q200에 온 힘을 쏟아 최고의 쌍용자동차를 내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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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금형은 심성이다’라는 직훈을 새기며 바른 마음가짐을 금형에 녹이려 노력하는 으뜸분임조. 이들은 협업, 존중, 그리고 작업에 대한 집중으로 매번 더 나은 쌍용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으뜸분임조의 이런 열정이 있기에 쌍용자동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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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좌측부터 - 채규혁 직장, 조휘철 기술수석, 양병규 기술수석, 이우원 기술수석, 유우진 기술수석, 권영식 기술수석, 김주환 기술수석, 최창수 기술수석

아랫줄 좌측부터 - 정일권 기술수석, 성원석 기술선임, 정천길 기술선임, 전주태 기술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