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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Writer.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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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존중하고

인생을 향유하는 살롱문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다

 

복잡한 관계보다 개인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흐름 속에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취향 기반의 사교 모임인 살롱 문화이다. 온라인 기반의 소셜 인맥이 오프라인 모임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살롱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취향을 바탕으로 한 즐거운 소통

음악, 미술, 경제, 음식 등 관심사와 취향,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모임을 통해 자신의 생각·지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살롱 문화’의 인기가 뜨겁다. 기업들은 살롱 콘셉트를 도입해 불황을 타개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소통으로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기업 내부에 살롱 문화를 도입하기도 한다. 또 유료 살롱 소셜 모임도 활기를 띠며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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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은 프랑스어로 사교, 집회, 응접실 등을 뜻하는 말로 성별과 신분의 벽을 깬 대화의 장으로서 문화와 지성의 산실로 통했다. 살롱은 원래 17~18세기 프랑스에서 성행한 귀족과 문인들의 정기적인 사교 모임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인문학에 대한 토론이나 시 낭송 등을 하며 문인·저술가·정치인·예술가 등의 사람들에게 ‘지적 대화’와 ‘사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살롱문화’가 최근 국내 곳곳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수백 년 전 살롱의 모습과는 달리,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모임에서 벗어나 ‘취향’이라는 넓은 카테고리를 담고 있는 것. 인문학 토론, 피아노 연주, 집들이, 심지어 운동까지 그 종류와 형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탈피해

자유로움을 즐기다

처음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된 온라인 소셜 인맥이 끈끈한 오프라인 모임으로 형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취향 기반의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성화되었다. 이 모임들이 체계를 갖춰나가며 살롱 문화로 발전했고, 기존의 동호회 등 크고 작은 모임을 가지며 친목을 다져왔던 기성세대들에게도 번져나갔다.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SNS 기반의 인맥과 모임들을 오프라인 모임과 새로운 인간관계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개인의 취향이다. ‘취향’은 ‘취미’와는 다르다. 취미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취향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을 뜻하는 것으로 단지 자신이 좋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그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바로 요즘의 살롱 문화이다. 특히 최근 살롱 문화는 오프라인 모임이 이뤄지는 장소 자체를 취향을 가득 담은 곳으로 꾸민 곳이 많다. 취향에 맞는 사람들끼리 마음에 드는 아지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로 형성이 되고, 각기 색깔을 가진 모임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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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 세기를 뛰어넘어 다시 부활하고 있는 살롱문화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비교적 우리나라는 개인 보다는 집단이나 공동체의 문화를 중요시 하기에 인간관계가 가볍지 않고 유대감이 강한 편이다. 가족, 친척 등 개인의 선택보다는 혈연 중심으로 묶인 특별한 관계나 직장, 동창회, 동호회 등 처음엔 필요나 선택에 의해 모임을 가졌으나 그 모임 속에서도 책임과 의무가 따르며, 만남의 즐거움도 주지만 불편한 소통이나 감정들로 피로감을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사소한 즐거움 하나면 살롱 문화 안에서는 얼마든지 이야깃거리가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조금은 느슨하지만 즐거운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선호도가 높다. 살롱문화는 이처럼 복잡한 관계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으며 즐거운 소통을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독서, 편지쓰기, 운동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취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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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아지트’로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취향관은 ‘영화 비평’, ‘지나간 시간에 보내는 편지 쓰기’, ‘시를 읽고 연상되는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취향관’은 카페앤바, 작업실, 미디어실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곳 초창기 멤버는 “이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은 이름, 나이, 직업 등을 공개하지 않아요. 오로지 이야기 주제에만 집중해 소통을 즐긴다”고 말했다. 취향관은 사회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을 존중받는 대화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5길 20

온라인 아지트 | www.project-chwihyang.com

 


인문과 예술로 즐거운 소통을 하는

한국식 살롱, 문래당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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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살롱으로 뜨고 있는 문래당 1063은 인문예술 서적이 가득 쌓인 책장과 게임기, 탁구대 등이 갖춰진 공간에서 공연, 영화제, 전시 등 다양한 인문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최근 이 모임을 알게 된 참여자는 “살롱은 젊은 사람들의 모임이란 생각에 가입을 망설였는데, 취향 중심으로 소통을 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하니까 즐겁다”고 말했다. 인문예술 세계를 접하고 싶다면 참여해보길 바란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25길 6 3층

온라인 아지트 | cafe.naver.com/mrd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