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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bile

Writer. 권용주 _<오토타임즈> 편집장,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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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쌍용자동차가

헤쳐 나가야 할 방향

 

해마다 연초가 되면 어김없이 다양한 기관에서 수많은 자동차 산업 전망이 쏟아진다. 올해 나온 자료들의 공통점은 글로벌 수요가 감소한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세계 경기 둔화에 중국의 성장 정체,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경기 하강 등이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국제 유가의 안정화, 그리고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목할 때 제조사별로 전망은 엇갈리기 마련이다. 대체적인 전망이 하락세여도 성장하는 곳은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19년은 쌍용자동차에게 기회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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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시장 성장세,

쌍용자동차에 큰 기회

2018년과 마찬가지로 2019년 쌍용자동차의 성장 기반은 당연히 내수시장이다. 그런데 내수 승용 시장 규모는 2015년 이후 157만 대 내외에 멈춰 있다. 지난해 155만 대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를 감안할 때 유의미한 증가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쌍용자동차는 국내에 10만 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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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체 승용차 판매가 정체됐음에도 쌍용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여전히 지속되는 ‘SUV 선호’ 현상 덕분이다. 특히 소형SUV는 성장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쌍용자동차에게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 2017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티볼리의 아성은 여전히 견고한데, 중심에는 여성 역할의 증대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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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성인구는 2,575만 4,000명으로 인구의 49.9%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여성의 고용률은 50.8%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의 월평균 임금도 229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역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미혼 취업 여성의 증가는 자동차 수요를 경차에서 소형 SUV로 이동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티볼리 구매자의 60%가 여성이라는 점이 이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올해도 다르지 않다. 따라서 사회전반의 여성 역할이 높아질수록 쌍용자동차로선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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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0 출시 등

새로워진 라인업 변화 주목

반면 오랜 틈새시장의 주력인 렉스턴 스포츠는 독점적인 남성 점유 제품으로 주목받는 차종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 2,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 성장세를 견인했다. 워낙 독보적인 모델인 데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레저로 돌아서고 있어 ‘픽업의 고급화’를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 더욱이 올해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까지 가세하며 결국 올해도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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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쌍용자동차 스스로 오랜 시간 스포츠 시리즈를 내놓으며 ‘승용 픽업=SUV’라는 인식을 쌓아 온 덕분에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별로 없다. 이처럼 인기가 지속되는 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출시될 코란도 C 후속모델인 C300(프로젝트명)에는 쌍용자동차 SUV 라인업의 전반적인 관심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기대된다. C300이 매력적인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면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국내 준중형 SUV시장이 뜨겁게 달궈질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G4 렉스턴을 비롯해 늘어나는 대형 SUV와 함께 쌍용자동차의 내수 방어벽이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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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개별소비세율 인하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한 것과 유류세가 인하된 점은 자동차 수요를 큰 차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과거 사례가 그랬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상대적으로 대형차의 유지비가 저렴해진 덕분이지만 달리 보면 대형 SUV 시장이 지난해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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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장 확대 및

미래 생존 전략 확보 필요

하지만 내수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올해는 쌍용자동차 또한 수출 재건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미국과 중국 진출이 어렵다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을 집중 겨냥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득은 낮아도 SUV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 중인 중앙아시아, 여전히 픽업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그리고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회복해야 연간 25만 대 규모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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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올해 내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수준인 만큼 수출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느냐가 쌍용자동차 미래 생존의 갈림길이다. 더욱이 올해는 친환경차 대비도 해야 한다. 향후 3~4년 이내에 친환경차 비중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닥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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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쌍용자동차만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필요할 때다. 파트너의 규모를 감안하지 않고 오로지 기술 마인드를 오픈하고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 말이다. 그래야 속도가 빨라진다. 2019년을 기준으로 과거의 쌍용자동차가 아니라 미래의 쌍용자동차로 가야한다는 제언이다.